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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서머 랠리에 힘 못쓰는 게임주…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3-07-19

최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서머 랠리(여름 강세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증시 전반의 분위기 개선과 달리 게임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19일 게임주는 NHN, 넵튠, 엔씨소프트 등 7곳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오름세로 마감한 종목도 대부분 보합세 수준에 그쳐 국내 업종 부문에서 게임엔터테인먼트는 등락률 61위(총 79개 부문, 0.99% ↓)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상승해 2608.24, 923.72선으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증시 전반의 분위기 회복과 달리 게임주는 흐름을 쫓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러한 모습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 지난해 7월 19일 코스피는 2370.97 였으며, 코스닥은 782.33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당시와 비교해 게임주의 가격은 더 떨어진 상황이다. 대장주인 크래프톤이 지난해 7월 19일 23만 5000원에서 이날 18만 3000원으로 22.1% ↓, 엔씨소프트가 36만 7500원에서 28만 7500원으로 21.7% ↓, 넷마블이 7만 400원에서 4만 8700원으로 30.8% ↓의 변동을 보였다.

중견업체 중에선 펄어비스만이 전년동기 대비 가격을 올렸다. 지난해 7월 19일 5만 2600원에서 이날 5만 6600원의 변동(7.6% ↑)을 기록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5만 900원에서 3만 2850원으로 35.4% ↓, 컴투스는 7만 5000원에서 5만 5200원으로 26.4% ↓, 위메이드는 6만 1600원에서 3만 8600원으로 37.3% ↓의 변동을 보였다.

증시 전반의 분위기는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개선됐으나 유독 게임주 종목들만더 악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투자자 일각에서는 증시 전반의 분위기 개선에서 게임주만 소외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동과 관련해 코로나 수혜효과 완전소멸을 꼽았다. 앞서 팬데믹기간 글로벌 전역에서 유저들의 게임 이용이 늘면서 게임주는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엔데믹 분위기가 부각됐고 올해 들어 완전히 분위기가 굳혀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게임대신 전기차, 2차 전지 등으로 바뀐 상황이다.

코로나19 수혜 소멸은 투자자의 관심변경에만 그치지 않는다. 유저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게임 등 실내 활동은 줄었다. 특히 방역수칙 장기화로 사람들의 피로도가 높아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더욱 자유로운 외부 활동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앞서 센서타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지난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사됐다.

블록체인 등 신사업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위메이드, 넷마블, 컴투스홀딩스 등을 포함해 다수의 업체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후 FTX 파산, 루나 사태, 위믹스 관련 정치권 이슈 등 갖가지 사건이 일어나면 비관론이 커진 상황이다.

실적 부진 장기화도 게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를 낮춘 요인이다. 넥슨 등 일부 업체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부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분기 매출 7903억원을 거뒀다. 하지만 2분기 6293억원, 3분기 6042억원, 4분기 5479억원, 올해 1분기 4788억원으로 장기간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 분기마다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증권가에서는 3분기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에도 대부분의 업체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2분기 실적 전망도 비관론이 우세하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인 업체들에 대해선 시장 전망치에 미달할 것이란 평가가 내려졌다. 장기간에 걸친 실적 감소·시장 전망치 미달로 게임주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격하됐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각 업체에 대한 신작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다. 당장의 성적은 좋게 거둘 수 있겠지만 향후 장기적 성장에 대해선 의문점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른바 리니지 라이크 장르에만 집중해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앞서 엔씨의 ‘TL’ 베타 테스트가 이뤄지자 일부 유저들이 아쉬운 평가를 냈고 이에 호응해 주가 역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높아진 영업비용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이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물론 올해 게임주에 호재가 이슈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막혔던 중국 시장이 열리며 현지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게임이 중국에 출시된다고 무"건 흥행할 것이란 장담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근 출시된 ‘에픽세븐’이 현지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에 앞서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주식시장 및 게임산업 환경이 달라진 만큼 완전한 동일 선상에서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지난해에 비해 게임주에 약세가 두드러진다며 하반기 각 업체의 신작 공세가 분위기를 전환할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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