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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크레이지 라쿤, OWCS 메이저 초대 챔피언 등극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6-03

사진=오버워치 e스포츠.

한국의 크레이지 라쿤이 '오버워치 챔피언스 시리즈(OWCS)' 최초의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크레이지 라쿤은 전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 새로운 오버워치 간판 스타 팀으로 떠오르게 됐다.

3일 온라인 게임 '오버워치2'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2024 OWCS 댈러스 메이저' 그랜드 파이널이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크레이지 라쿤은 이미 결승에 올라 기다리고 있던 팀 팔콘스(한국)를 맞아 세트 스코어 4대2로 꺾으며 OWCS의 초대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크레이지 라쿤은 지난 4월 앞서 열린 'OWCS 아시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과 일본, 동남아시아에서 모인 쟁쟁한 강팀들을 모두 꺾고 우승을 차지,주목을 끌어왔다.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이들은 과거 '오버워치 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스타 군단을 바탕으로 대회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세계 챔피언 후보로 거론돼 왔다.

크레이지 라쿤은 'OWCS 댈러스 메이저'에서 북미 지역의 챔피언인 토론토 디파이언트와 M80을 꺾고 승자"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강력한라이벌인 팀 팔콘스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패자"로 밀려났다. 이들은 패자" 결승에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챔피언 스페이스스테이션을 꺾고 팀 팔콘스가 기다리던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가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올해만 벌써 세 차례다. 지난 3월에 열린 한국 지역 대회 'OWCS 코리아' 결승전에서는 팀 팔콘스가 승리하며 한국 챔피언에 올랐다. 반대로 4월에 열린 'OWCS 아시아' 결승전에서는 크레이지 라쿤이 팀 팔콘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세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세 번째 결승전 승부를 펼친 것이다.

크레이지 라쿤 vs 팀 팔콘스, 한치의 양보 없는 승부

크레이지 라쿤과 팀 팔콘스는 결승전 초반부터 서로 세트 포인트를 주고받는 등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오아시스 맵에서 열린 1세트에서는 크레이지 라쿤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들은 첫 번째 라운드를 내줬지만, 이어진 라운드에서는 '준빈' 박준빈의 로드호그가 상대의 주요 영웅을 사슬 갈고리로 끌어오는 등 맹활약을 해 라운드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박준빈은 3라운드에서도 마우가로 중요 순간마다 킬을 획득하며 팀의 1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는 플래시포인트 전장인 뉴 정크 시티에서 열렸다. 팀 팔콘스는 뛰어난 팀워크를 바탕으로 2개의 거점을 먼저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프로퍼' 김동현과 '스토커' 정학용, 두 명의 공격 듀오의 활약 속에 2세트를 가져갔다.

크레이지 라쿤은 감시기지 지브롤터 맵에서 열린 3세트에서 다시 반격에 성공했다. 선공에 나선 이들은 경기 초반 팀 팔콘스의 공격 듀오에 의해 완벽히 봉쇄돼 게임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박준빈의 윈스턴이 간신히 활로를 열며 화물을 다음 지역까지 운송했고, 기세를 올려2점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크레이지 라쿤은 수비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희상' 채희상의 트레이서는 뛰어난 활약으로 상대 주요 영웅들을 막아내며 시간을 벌었다. 또한 팀 팔콘스의 마지막 공격에서는 박준빈의 윈스턴이 완벽한 궁극기 활용으로 루시우, 키리코 등 힐러들을 마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크레이지 라쿤이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섰다.

균형을 깬 크레이지 라쿤, 기세 이어 챔피언 등극

크레이지 라쿤은 4세트 밀기 전장인 뉴 퀸 스트리트에서 결승전의 승기를 잡았다. 4세트의 주인공은 '립'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의 소전은 양 팀의 첫 번째 전투에서 상대 겐지를 레일건으로 잡아내며 균열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레일건으로 상대 주요 영웅을 저격하며 순식간에 화물을 상대 진영 중앙까지 옮겼다.

크레이지 라쿤은 이후 소전, 벤처, 레킹볼이라는 난전 상황에 강력한 영웅들을 활용하며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팀 팔콘스는 정학용의 소전과 김동현의 트레이서 듀오로 상황을 타개하고자 했으나 역부"이었다. 결국 크레이지 라쿤이 초반에 얻은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4세트에서도 승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세트 스코어 3대1로 매치 포인트를 완성했다.

팀 팔콘스는 왕의 길 맵에서 열린 5세트에서 공격 듀오의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6세트는 팀 팔콘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을지, 아니면 크레이지 라쿤이 이대로 승부를 끝낼 수 있을지를 걸고 펼쳐지는 중요한 경기가 됐다.

그랜드 파이널 6세트는 일리오스 맵에서 펼쳐졌다. 팀 팔콘스는 이전 세트를 승리한 기세를 이어, 1라운드에서도 폭발적인 화력으로 크레이지 라쿤을 잠재웠다. 크레이지 라쿤도 밀리지 않았다. 이재원의 트레이서가 상대의 후방을 휘저으며 힐러진들을 모두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고 결국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한번 손이 풀린 이재원의 트레이서는 3라운드에서도 멈추지 않고 주요 순간마다 상대의 주요 영웅들을 암살하며 공세를 늦췄다. 또한 박준빈의 레킹볼이 상대의 시선을 끌며 트레이서가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성했다. 결국 트레이서와 레킹볼의 활약으로 크레이지 라쿤이 6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스코어 4대2로 'OWCS 댈러스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했다.

MVP '준빈' 박준빈. 사진=오버워치 e스포츠.

크레이지 라쿤은 우승 상금 8만달러(한화 약 1억 1000만원)를 받는 한편 대회 기념 인게임 스킨 수익 40%를 추가로 받게 됐다. 또한 OWCS 초대 세계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또 이날 OWCS 댈러스 메이저 MVP는 크레이지 라쿤의 '준빈' 박준빈에게 돌아갔다. 박준빈은 그랜드 파이널에서 로드호그, 레킹볼, 마우가 등 영웅을 가리지 않으며 맹활약을 펼쳐 팀우승에 공헌했다. MVP 부상으로는 스폰서인 포르쉐에서 제작한 포르쉐X가민 에픽스 시계가 수여됐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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