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취업토크 상세

뭐 해먹고 살아야 할까요

작성자
뭐해먹고사러
작성일
2024-05-30
조회수
5021
좋아요 수
2
5년 7년 게임업계 일하면서 실력 없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본래 하던 반실사도 포기하고 원화로 캐릭터에 배경에 UI에 스파인에 2D VFX까지 하고
스타트업에 중소에 중견까지 뭔 천장이 있는건지 안되는 큰 회사들만 빼고 다돌아다니면서
연봉 깎아가면서 까지 디펜스에 퍼즐에 SNG에 메타버스에 방치형까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요즘은 제가 저한테 실력없어서 재취업 못하는거 아니냐같은 그런 말을 자주 하네요.
그래요. 제가 실력있었으면 스마게나 넥슨 같은데 진즉 취직해서 자리 지킬려고 발버둥쳤겠지요.
그냥 실력없는 제 탓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디스크에 번아웃에 체력도 달리고 몸에 이상도 생기고 그래서
조금만 쉬자고 이렇게 살다가 죽는다고 그래서 살려고 퇴사를 했는데

쉬었다가 돌아오니 재취업이 안되는군요.

그동안 알던 대표들, 업계 지인들, 동료들에게 전화도 돌려봤지만
하나 같이 자기 자리 지키기도, 자기 살기도 벅차다더군요.

.... 이제 뭐 해먹고 사나요....

몇개월 째 이러고 있으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듭니다.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저도 한 때는 꿈이 있었고 그래서 열심히 살아왔는데

'끝'을 떠올리는 생각이 멈출래야 멈출 수가 없네요.

...제 삶은 여기까진가 하고...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