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가 앱 및 게임에 대한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는 최근 월간 구독 서비스 '구글플레이 패스'를 출시했다.

'구글플레이 패스'는 월 6500원을 지불하면 1000개 이상의 유료 앱과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구독 서비스다. 탑재된 광고를 제거해주거나 추가 비용 없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또 게임 내 인앱 결제 할인, 특별 아이템 배틀 패스 등 게임 유저들에 대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때문에 이 같은 서비스에 포함된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넥슨과 넷마블의 게임들이 '구글플레이 패스'에 포함됐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 중에서는 'FC 온라인M ·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에 대한 혜택이 제공된다.

넷마블의 경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두 작품이 구독 서비스에 포함됐다. 이 회사는 이들 작품 각각에서 인앱 구매 시 65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교적 최근 출시된 작품들을 비'해 인기작들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이 외에도 '포켓몬 GO' '로블록스' '디아블로 이모탈' 등 외국 게임을 포함하면, 30여개의 무료 게임들에 대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와함께 '슬레이 더 스파이어' '스타듀 밸리' '얼터 에고' 등 다수의 유료 게임이 구독 서비스에 포함됐다. 다만,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의 목록이 완전히 노출되지 않고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은 구글플레이 패스를 통한 광고 제거 등의 혜택이 게임 노출을 증대시키고 유저 유입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세우고 있다. 첫 구매 장벽을 낮춰 수익 창출 기회 역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애플이 앱스토어에서의 구독 서비스 '아케이드'를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 역시 매달 6500원을 지불하고 200개 이상 게임을 광고 및 추가 결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혜택을 내세워 왔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과 접점을 찾아보기 어려운상황이 이어져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시장은 안드로이드OS 기반 및 구글플레이의 매출이 전체 70% 규모를 차지하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구글플레이 패스에대한 파급 효과는 애플의 그것보다는크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실제 모바일게임 유저들이 별도의 월정 구독 서비스에 얼마나 마음을 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평이다. 또 구글플레이 패스의 인앱 결제 할인 혜택에 대한 기대값편차가 크게 나타난다는 것도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패스에 포함된 게임을 많이 즐기고, 매달 결제를 하는 유저일수록 실제 사용 가능한 혜택이 많아지는 만큼 이번 구독 서비스에 높은 점수를 줄법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 그만큼 혜택이 적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구"다. 또 현재로서는 넥슨과 넷마블의 일부 게임만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향후 이 같은 라인업 구성에대해어떤 반응을 보일지 역시"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