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마감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실적 전망치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2분기 실적이 거의 마감됨에 따라 개별 업체별 성적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업계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는 크게 개선되는 등 정적이었다는 점에서 2분기 성적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크래프톤에 대한 증권가 2분기 실적 시장 평균치 전망은매출 5157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3.2%, 영업이익은 33.3% 개선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수요와로열티를 담보로 하는 중국 ‘화평정영’의 일매출 이 호"를 보이면서 견"한 수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 회사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은 매출 761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6.2% 개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수치다. 이 회사는 2분기 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매출 신장에 탄력을 받아왔다. 넷마블은 2분기 실적을 계기로 3분기 중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3994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72.8%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회사측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존 출시작들의 수요 정체로 매출이 늘지 않은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27일 신작 ‘배틀 크러쉬’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이 실적은 3분기에나 반영될 전망이다.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833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이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적자폭 감소)한 것이다.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5주년 프로모션을 통해 견"한 모습을 보이곤있지만, 신작 공백 장기화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 시점과 차기작 ‘붉은사막’ 론칭 시점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매출 2623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24%, 영업이익은 32% 감소가 예상되는 수치다. 2분기 중 특별한 흥행 신작 출시가 없었던 점, 기존 작품의 인기 안정화와 MMORPG 경쟁 격화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컴투스는 매출 1933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의 성과가 기대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5.3% 감소한 것이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것이다.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반등 속, 야구 라인업의 꾸준한 성과가 견"한 실적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외에 일본에 상장한 넥슨 역시 두드러진 성과가 예상된다. 앞서 이 회사는 자사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8213억원~9318억원, 영업이익 1542억원~2465억원 범위 내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봤다. 지난 5월 21일 중국에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0일 넘게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면서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