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보호 정책 강화에 따른 타깃팅 저하와 치열한 신작 공세로 게임 유저 확보(UA)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마케팅 기업들이 모여 인공지능(AI) 시대의 성장 전략 모색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피어는 최근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에이비일팔공(AB180) 플레이오(Playio) 틱톡 등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게임 마케터를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박선교 애피어 코리아 AM 총괄은 소셜 · 유튜브 · DSP(수요자 측 플랫폼, 프로그래매틱 광고) 등 매체별 유저 몰입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채널 전략을 제시했다.
박 총괄은 "소셜 채널은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해 초반 3~5초 내 시선을 사로잡는 강력한 요소(Hook)을 배치해야 하는 반면, DSP 채널은 매체 특성에 맞춰 후반부 행동 유도(CTA)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보상 로드맵 설계 등 매체별 최적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에이전틱 AI 기반의 마케팅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도 진단했다. ▲검증된 템플릿과 모범 사례 기반의 광고 소재 생성 · 집행 ▲지역별 · 포맷별 실시간 피드백 ▲데이터 기반 개선 등으로 이어지는 '크리에이티브 인텔리전스 루프'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막연한 추측이 아닌 명확한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반복 테스트를 수행하는 능력이 향후 마케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교 애피어 코리아 AM 총괄.박승규 플레이오 매니저는 합성(머지)이나 하이퍼 캐주얼 등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 확산으로 복잡해진 유저 행동 패턴을 정교하게 타깃팅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STORM(스톰)'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겉으로는 캐주얼 유저처럼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보상 몰입도가 높은 RPG 성향의 진성 유저를 가려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혜린 에이비일팔공 리드는 접속자 4200만 명을 넘어선 스팀에 주목하며, 모바일 시장의 대안으로서 스팀에서의 마케팅 전략을 진단했다.
최 리드는 스팀 흥행의 핵심 지표로 '위시리스트' 누적 수치를 강조했으며, 스팀의 디지털 쇼케이스인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비롯해 디스코드를 활용한 커뮤니티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PC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 '에어브리지'의 서버 연동 검증 사례도 소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선교 애피어 총괄, 박승규 플레이오 매니저,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윤병선 베이커스 CCO, 강지연 틱톡 헤드, 최혜린 에이비일팔공 리드.또한 이날 행사에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가 AI 채팅 서비스 '제타'를 통해 AI 기반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전망했으며, 강지연 틱톡 게이밍 세일즈 헤드는 '틱톡' 앱 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을 소개했다. 또한 윤병선 베이커스 크리에이티브 총괄(CCO)은 AI를 활용한 영상 크리에이티브를 점검하며 현시점에서의 현실적인 한계점과 발전 방향 등을 모색했다.
이날 이보혁 애피어코리아 총괄은 "글로벌 무대에서 격돌하는 현 시점에 AI를 활용한 정교한 진성 유저 타깃팅과 플랫폼 다각화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