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게임스컴에 이어 일본 도쿄게임쇼까지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의 국제 게임전시회 참가가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일각에선 국제 게임전시회에 참가하게 되면 주가가 오르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선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엔씨와 넷마블의 주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3.67%, 1.9%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두 회사는 전날 일본에서 개막한 도쿄게임쇼에 참가했다.
이 중 엔씨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현장에서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펄인블루' 등에 대한 미디어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 또 '블룸워커'의 트레일러를 전격 공개하기도 했다.
주요 게임전시회는 유저들 뿐 아니라 주주들 입장에서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각 업체의 핵심작이 공개되며 신작 모멘텀이 가시화되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배가된다. 실제로 앞서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이 게임스컴 참가를 통해 주가를 크게 부양한 바 있다.
하지만 컨벤션 참가를 통해 신작이 가시화됐음에도 두 회사의 주가 변동은 그리 크지 않다는 평가다. 엔씨의 3%대 오름세를 크게 볼 수 있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8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행사 첫날인 전날에도 주가 변동은 강보합세 수준에 그쳤다. 넷마블 역시 전날 주가 상승폭은 0.44%에 머물렀다.
행사 참가에도 주가 상승이 크지 않은 것은 도교 게임쇼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달 게임스컴에 참가한 크래프톤 엔씨 등의 주가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게임 전시회 참가 효과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줄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작 가시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국제 주요 게임전시회 참가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게임주 전반의 분위기 침체가 심해 신작 가시화 효과가 크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당장 출시일이 발표된 것이 아닌 만큼, 신작 가시화 효과가 반영될때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에서 공개된 신작들이 현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은 점은 향후 기대감을 키울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주 분위기가 침체돼 신작 공개라는 이슈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작동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하지만 국제 게임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기업과 작품을 알리게 되면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와 흥행 가능성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