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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영상 콘텐츠 사업 다시 불 붙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6-10-14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최근 게임업체들이 자사 판권(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사업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데브시스터즈 등은 최근 해외 영상 스튜디오와 자사 IP를 영상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그간 영화 음악 및 애니 사업 등 관련 엔터 업종과의 협업 및 투자는 꾸준히 진행온 데 반해, 자사 IP를 활용한 영상사업은 다소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미국 체르닌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체르닌은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의 영화 및 TV 콘텐츠 기획을 총괄하게 됐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유기적인 트랜스 미디어 경험으로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도 미국의 빅샷 픽처스와 '쿠키런' IP 기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쿠키런' 출시 20주년인 2029년에 맞춰 영화 개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양사의 IP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사업 추진에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그간 국내 게임업체들은 IP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비즈니스를 전개해 오긴 했으나 유독 영상 콘텐츠 사업화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해 왔다.

이는 영상콘텐츠 사업의 경우 제작 비용 및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데다, 웹툰, 웹소설, 굿즈 등에 비해 리스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영상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점도 영상콘텐츠 제작의 기피 요인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국내 게임업체들과는 달리 해외 게임업체들은 자사 IP를 활용한 영상 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일례로 게임시장에서 대박을 기록한 게임들의 경우 대부분 영화화됐다. 어드벤처 PC 게임인 '툼 레이더'와 '바이오 하자드'를 원작으로 한 '레지던트 이블' ' 사이런트 힐'을 영상화한 '사이런트 힐' 그리고 화제작 '슈퍼 마리오' '모탈 컴뱃'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만 하더라도 '슈퍼 마리오 갤럭시' '모탈 컴뱃2' 등이 새롭게 영화로 개봉됐으며, 14일에는 '스트리트 파이터'가 전세계 극장가에서 동시 개봉된다. 여기에 과거의 사례까지 포함하면 국내 게임업체들의 영상콘텐츠 사업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할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게임의 영화화 또는 영상콘텐츠 제작은 원소스 멀티 유즈 차원에서 당연히 가야할 길이었으나, 그간 게임업체들은 게임 제작만 고집해 왔다"면서 " 사업 다각화 및 수익 제고 측면 뿐 아니라 유저 서비스 차원에서도 게임의 영화화 및 영상콘텐츠 제작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넥슨과 데브시스터즈가 IP를 활용한 영상콘텐츠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다면 게임업계의 영상콘텐츠 사업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 영화 및 애니 등과 같은 경쟁업종과의 융합화(컨버전스)를 꾀하기 위해서는 영상사업은 필수"라면서 "특히 SF 영화의 소재가 빈곤해 짐에 따라 게임의 영화화 및 콘텐츠 작업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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