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데스크칼럼] K게임 앞세워 '원소스멀티유즈' 확대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4-06-11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을 꼽으라고 하면 넷마블이 선보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론칭 전부터 글로벌시장에서의 흥행이 예상되기도 했다.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게임으로 원작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어 넷마블의 핵심 기대작 중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나혼렙’은 출시 첫 날(5월 8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프랑스 등 78개 지역에서 애플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매출 순위도 1위를 기록했다. 19일까지 1위 성적을 유지했고 이후 매출 상위권에서 유동적인 순위 변동을 기록했다.

구글에서도 출시 첫 날 인기 1위에 올랐다. 5월 9일 40위로 매출순위 집계가 시작돼 10일 톱 10(9위)에 올랐다. 11일 3위, 12일 2위에 걸쳐 13일 1위를 차지했다. 21일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고 6월 11일 현재도 9위에랭크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혼렙'이 최근 웹툰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미 30년이 지난 올드보이 만화 '열혈강호'의 열기도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다. 이 작품의 연재 30주년을 맞아 관심이 고"되는 가운데 신생 업체 신지게임즈가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열혈강호' 판권(IP) 기반 모바일게임 '열혈강호S(가제)'의 프로모션 비디오(PV)를 첫 공개했다.이번 공개한 '열혈강호S(가제)'는 원작 본연의 서사에 주안점을 둔 액션 RPG로,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작품에 앞서 '열혈강호M'은 넥슨에서 퍼블리싱했으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원작 '열혈강호'는 1994년 연재를 시작해 단행본 85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만화다. 무림을 배경으로 사파의 지존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의 정신적 지주인 검황의 손녀딸 담화린의 이야기를 담았다.

원작은 지난 30년 간 만화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게임화가 이뤄진 글로벌 IP로도 평가되고 있다. 올해 서비스 20주년을 앞둔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이대표 사례라 할 수 있다.중국에서의 인기 역주행에 힘입어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이 회사의 대표작으로서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다.

이들 작품 외에도 만화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게임은 수도 없이 많다. 최근 공개된 작품을 찾아 본다면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곱개의 대죄', 국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의 탑 M' 등이 있다.

물론 원작 만화나 웹툰, 웹소설이 크게 히트했다고 해서 이들 IP를 활용한 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공보다는 실패사례를 더 많이 보아왔다. 그만큼 원작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크게 히트한 원작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요소는 높아진다고 하겠다. 너무 오래 돼서 원작은 잊혀졌지만 지금도 게임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도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개척한 '미르의 전설'도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 만화나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 IP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켓몬'이나 '헤리포터' 등 애니메이션과 소설등을 원작으로 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는 K팝과K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K게임도 그동안 개척했던 중국과 동남아 등 일부 지역을 뛰어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 선봉에는 우리가 만들어 낸 독자적인 원소스멀티유즈IP가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 그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생각한다.

[더게임스데일리 김병억 편집담당 이사 bekim@tgdaily.co.kr]



배너



퀵메뉴